분화구 둘레 등반은 린자니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싶지만 정상까지는 다소 부담을 느끼는 등산객에게 적합한 1박 2일 등산로입니다. 등산 일정은 룸복(Lombok) 북쪽에 있는 세나루(Senaru) 마을의 홈스테이에서 시작되며, 시작 전에 홈스테이에서 아침 식사와 커피를 제공합니다.
분화구 둘레 등반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세나루에서 곧바로 출발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셈발룬(Sembalun)으로 1시간가량 운전(섬 방식)해서 가는 것입니다. 트럭 뒤에 올라타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며 롬복 마을을 지나는 자체로도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세나루에서 바로 출발한다면, 구눙 린자니 국립공원(유네스코 지질공원)의 중심을 통과하여 등반하게 됩니다. 첫째 날에는 린자니산의 낮은 경사지를 덮고 있는 울창한 열대 우림 지역으로 등반하게 됩니다. 오후에는 수목 한계선을 벗어나 더 광활한 지역으로 나가며, 풀이 우거진 능선을 따라 세나루 분화구 둘레까지 올라갑니다. 플라왕안 세나루(Plawangan Senaru)라고도 알려진 세나루 분화구 둘레 캠핑 장소에서는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북동쪽에는 린자니산 정상이 있고, 바로 아래에는 세가라 아낙(Segara Anak)과 바루자리산(Mt Barujari, 활화산)이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서쪽으로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 메노(Meno), 아이르(Air)가 포함된 길리 제도(Gili Isles)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세 개의 작은 섬 뒤에는 발리의 아궁산(Mt Agung)이 지평선 위로 높이 솟아 있습니다.
셈발룬에서 시작하는 여정을 선택했다면, 등산로의 풍경은 똑같이 아름다우나 더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등산로는 정상 등반 여행객에게 제공하는 등산로와 동일하며, 조금 더 가파르지만 많이 길지는 않습니다. 두 가지 선택 사항 모두 오후에 분화구 둘레에 도착합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분들이 정상까지 가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본 등반에 대해서는 미리 문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본 등반에는 최소 2명의 참여 인원이 필요합니다.
여행객 대부분은 발리(Bali)나 길리 제도(Gili Islands)를 거쳐 방살 항구(Bangsal Harbor)에 도착하며, 일부는 롬복 공항을 통해 도착합니다. 두 경우 모두 세나루(Senaru) 홈스테이로 가는 교통편을 패키지로 제공합니다. 홈스테이에 도착하면 저녁 식사를 하며, 야외 식사 공간에서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바로 아래에 있는 원숭이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홈스테이 바로 앞에 있는 띠웁깰랩(Tiu Kelep) 폭포까지 20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아침 식사와 커피 또는 차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셈발룬(Sembalun) 시작 또는 세나루(Senaru) 시작에 따라, 등산로 입구로 잠깐 운전하여 이동하거나 셈발룬까지 한 시간 정도 운전해서 이동합니다. 등산을 시작하면 늦은 오후까지 등반하며, 중간에 멈춰서 점심을 먹습니다. 늦은 오후가 되면 분화구 둘레에 도착하며, 이미 도착한 짐꾼들이 캠프를 설치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분화구 둘레 경치를 감상하며 저녁을 먹고 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분화구 둘레에서 잠을 잡니다.
3일 차에는 아침 식사를 하고 세나루(Senaru) 또는 셈발룬(Sembalun)으로 내려갑니다. 셈발룬으로 이동하는 하산길은 다소 가파르며, 세나루로 이동할 때는 하루 대부분을 울창한 열대 우림을 지나 내려오게 됩니다. 중간에 점심 식사를 위해 잠시 멈추며, 식사를 마치면 계속해서 하산합니다. 산 아래로 도착하면 항구 또는 공항으로 돌아가며, 또 다른 모험을 위해 숙박을 계획하였다면 세나루 홈스테이 또는 탄중(Tanjung)의 에코 빌리지로 돌아가게 됩니다.